김씨는 “집안 어른들이 모두 병원에 있어 면회가 제한되는데다 해외로 가기에는 기간이 짧아 가까운 국내로 여행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평년 대비 짧고 이른 추석에 고향방문보다는 가까운 국내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울산공항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9월8~12일) 기간 울산공항에 비행기 티켓을 끊은 예약승객 수(출발 기준)는 1245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959명) 대비 29.82%(286명)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이 보다 자유로워졌으나 짧은 연휴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연휴 기간 울산지역 숙소 예약률도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9일과 10일 이틀간 예약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숙박업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제로 숙소 예약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신종코로나가 계속되고 연휴기간이 짧은 탓인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자사 앱 사용자 6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석에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의 97.4%가 국내 여행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지혜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