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민관협력 배달앱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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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민관협력 배달앱 출시 임박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09.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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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이달 중 울산 최초로 민관협력 배달앱을 출시한다. 전통시장을 앱으로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지만 배달 제품의 신뢰도 확보와 가격 등 소비자 유인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4일 남구에 따르면 (주)코리아센터 지원 사회공헌사업으로 시장 내 다양한 물품을 한번에 구입·배달이 가능한 민관협력 전통시장 배달앱을 이달 중순 임시 오픈한다. 배달앱은 소상공인에게는 중개·이용료가 무료다.

상인회와 협의해 결정한 카드 결제 수수료도 8.8%로 시중 타 앱에 비해서도 부담이 적다고 남구는 설명했다.

남구 내 신정상가시장, 신정시장, 신정평화시장, 야음상가시장, 울산번개시장, 수암상가시장 등 6개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배달앱은 남구가 홍보 등 비용으로 예산 9000만원을 투입하고, 코리아센터는 앱의 개발과 이후의 관리까지 모두 무료로 맡는다.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소상공인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남구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의견이 갈리는 등 사업 정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지적도 있다.

전통시장 특성상 점포별로 품질을 비교해 구매하거나 시장에만 있는 덤문화 등 직접 구매로 누릴 수 있는 부분이 앱을 이용하는 경우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격같은 직접적인 소비자 유인책과 직관적이고 구체적인 서비스 체계도 사업 정착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체 측은 “시장 운영 시간동안 문의할 수 있는 고객센터를 운영해 소비자의 편의를 돕고 민간 앱을 모니터링해 이용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시작 단계인 만큼 차근차근 성공 사례를 쌓아 서비스 확대·확충 등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모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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