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재학생은 줄었지만 장기화된 신종코로나 사태와 문·이과 통합 수능 등의 여파로 졸업생 비율은 26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수능시험 울산지역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318명(2.98%) 감소한 1만36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이 올해 원서접수 분석 결과 울산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의 경우 총 8187명이 접수해 지난해보다 501명(5.77%)이 감소했다.
졸업생의 경우는 총 1963명이 접수, 지난해 대비 169명(9.42%) 증가했다. 검정고시 합격생은 총 215명 접수해 지난해 대비 14명(6.97%) 늘었다.
이는 서울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비율 증가와 계속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졸업생들이 재학생들에 비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성별 지원자는 남학생이 5356명(51.67%), 여학생이 5009명(48.33%)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여학생의 응시 비율이 0.08% 소폭 증가했다.
선택 영역별 현황은 국어는 1만273명(99.1%), 수학은 9736명(93.9%), 영어는 1만183명(98.2%)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가 4773명(54%), 과학탐구가 4891명(52.8%), 사회·과학탐구가 442명(4.3%), 직업탐구가 51명(0.5%)으로 나타났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소수의 학생 998명(9.6%)이 선택했다.
전국적으로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는 총 50만803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22학년도 접수자 수 50만9821명보다 1791명 감소한 수치다. 자격별로는 재학생이 35만239명으로 69.9%를 차지했다.
졸업생은 14만2303명으로 28%, 검정고시 등은 1만5488명으로 3.1%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검정고시를 포함한 졸업생 등의 비율이 총 31.1%를 차지한 것은 1998학년도 이래 최초라고 평했다.
한편 2023학년도 수능시험은 오는 11월17일에 실시되며, 하루 전날인 11월16일 오전 10시에 원서를 접수한 장소(학교 및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이뤄진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