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난에 봉착, 준공 시점이 몇차례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경남 양산시 ‘남양산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양산시민과의 대화를 위해 양산을 방문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남양산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과 관련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남양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당초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2017년 12월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경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승인, 설계공모 등을 거쳐 지난해 설계용역까지 완료됐다. 하지만 도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준공 시점이 2023년 6월로 한 차례 늦춰진 뒤 또다시 2023년 9월로 연기됐다. 남양산 청소년 문화의 집 사업비는 계획 당시 157억원이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170억원으로 늘어났다. 도비가 100억원, 시비가 70억원이다.
시가 2021년 경남도 당초 예산안에 남양산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비로 50억원을 요청했지만 10억원만 반영됐고, 올해도 남은 90억원 예산 중 45억원이 반영되는데 그쳤다.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갔지만 내년도 경남도 당초 예산에 나머지 45억원이 반영되지 못하면 또다시 준공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최근 양산을 방문한 박 도지사에게 45억원 지원을 요청, 약속을 받아내 내년 9월 준공이 가능하게 됐다.
남양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역 청소년들의 다양한 청소년 문화 체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물금읍 가촌리 1312-2 일대 3142㎡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052㎡ 규모로 건립된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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