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수축구장 주차장에 야외빙상장 만든다
상태바
울산문수축구장 주차장에 야외빙상장 만든다
  • 이춘봉
  • 승인 2022.09.0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가 지역의 열악한 동계 스포츠 인프라를 감안, 문수축구경기장 야외 주차장 일원에 공공 야외 빙상장을 설치한다. 시는 스케이트장 외에 썰매장과 경사썰매장도 조성해 시민들의 동계 스포츠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12월 개장을 목표로 공공 야외 빙상장 설치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관련 사업비를 담은 제2회 추경예산이 지난 2일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의 경우 실내 빙상장은 울산과학대학교 동부캠퍼스 내 아산체육관 아이스링크 1곳뿐이며, 평균 기온이 높아 자연 빙상장은 전무한 상황이다.

중구가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2월4일까지 운영한 성남동 공영주차장 인근 야외 빙상장은 회당 입장객이 100명으로 제한돼 하루 500명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시는 지역의 동계 스포츠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보고 공공 야외 빙상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야외 빙상장을 설치한 지자체 상당수는 진주와 양산, 경주 등 남부권 지역이다.

시는 접근성과 주차 편의성, 전기 설비 현황 등을 고려해 문수축구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사이에 위치한 야외 주차장 부지를 이용해 야외 빙상장을 조성키로 했다. 부지 면적은 2466㎡다.

시는 가로 30m 세로 45m 규모의 스케이트장과, 가로 25m 세로 15m 규모의 썰매장을 조성한다. 또 경사썰매장도 구비한다. 의무실, 대여소 등 부대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5억5000만원으로 전액 시비를 투입한다. 시는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0일 동안 야외 빙상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예상 이용 인원은 일 5000명 수준으로, 중구 야외 빙상장의 10배 수준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시설 설치를 완료한 뒤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의 동계 스포츠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