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힌남노가 북상한 이날 오전 7시42분께 ‘금일 현 시간 이후 태풍으로 인한 도로 침수 및 강풍으로 버스 운행이 불가해 오전 9시까지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출근 등을 위해 이미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문자를 받고 당황했다. 이들은 서둘러 시에 문의 전화를 하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발길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버스는 시간이 다소 지연됐을뿐 운행이 중단되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새벽 첫 차 운행에 나선 버스 기사들이 도로 침수와 낙하물 등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으로 버스 운행이 어렵다고 말한 것에 따른 조치였다”며 “1시간 뒤인 오전 8시45분께 운영 재개 문자를 발송했는데 실제로 중단되진 않고 지연 운행됐다”라고 설명했다.
한 시민은 “태풍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운행을 중단하는 건 백번 이해하지만 문자 발송 시기가 너무 늦고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아 골탕만 먹은 느낌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재권수습기자 jaekwon@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