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으로 돌아가자 학교폭력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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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으로 돌아가자 학교폭력도 늘어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9.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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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 확대 등 학교 수업이 정상화하면서 울산지역 학교폭력 피해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초 4~고 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월 조사 시점까지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 및 인식에 대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진행됐으며, 참여율은 83.5%(8만1049명)로 전국 평균 대비 0.6%p 높은 수치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1.8%(1442명)이며, 학교급별로는 초 3.8%, 중 0.9%, 고 0.3%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40.8%), 신체폭력(14.6%), 집단따돌림(13.7%) 사이버폭력(9.2%) 순으로 조사됐다. 2021년 조사 대비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은 각각 4.2%p, 1.0%p 감소했고, 신체폭력과 사이버폭력은 각각 2.8%p, 0.9%p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2020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에 따른 학생 간 대면 활동의 축소로 교우관계 형성 및 갈등 관리의 어려움 등이 등교수업 확대와 함께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피해 응답률은 1.7%(5만4000명)로 나타나 2021년 1차 조사 대비 0.6%p, 코로나 확산 이전에 실시된 2019년 1차 조사 대비 0.1%p 높아졌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3.8%, 중학교 0.9%, 고등학교 0.3%로 모든 학교급에서 2021년 1차 조사 대비 응답률이 상승했다.

2021년 1차 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2.5%, 중학생의 0.4%, 고등학생의 0.18%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시교육청은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실시 후 학생들이 응답한 서술형 신고문항 중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신고에 대해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해 진행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언어폭력 예방을 위해 언어문화개선운동 ‘너에게 듣고 싶은 말’을 추진해 학교 현장에 홍보하고, 언어문화개선주간(9월4주~10월2주)을 운영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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