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울산 캠핑장·펜션 예약 증가, 일부 시설 태풍피해로 예약취소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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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울산 캠핑장·펜션 예약 증가, 일부 시설 태풍피해로 예약취소 ‘당혹’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09.0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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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명절 때 푹 쉬다 오려고 예약했는데 태풍이 야속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어진 뒤 첫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고향 방문 대신 가족과 울산 내 주요 캠핑장과 펜션을 찾는 시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재 추석 연휴기간 울산지역 숙소 예약률은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중구 입화산 야영장, 강동 오토캠핑장, 당사 현대차 오션캠프, 펜션 등은 가족 단위 예약률이 높아 100% 수준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추석 전날과 당일인 9일과 10일 예약률이 높았다.

하지만 태풍으로 강동 해안도로가 파손됐고 오토캠핑장 인근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일부 시설에서 피해가 발생해 긴급 복구를 진행 중이다.

당사현대차오션캠프는 상황이 심각하다. 추석 연휴는 물론이고 9월 한 달 동안 받은 예약 전체를 취소할 수밖에 없을 정도다.

환불 규정상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라 전액 환불이 가능하지만 짧은 연휴를 보내기 위해 예약한 사람들은 계획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상 위에 위치한 당사현대차오션캠프는 안전 펜스가 부분 파손됐고 유리 다리가 깨져 구조물에서 이탈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 오수관이 파손돼 식기세척기나 세탁기 등 사용시 생활 폐수가 바다로 유입될 우려도 있다.

예약자들은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당혹스러운 눈치다. 한 예약자는 “태풍 피해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건 이해하지만 당황스럽고 당장 가족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관리자측은 이달 중 피해 복구 및 정비를 마무리하고 10월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박재권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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