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원생 밀치고 수업 제외한 유치원 교사 학대혐의 ‘무죄’
상태바
6살 원생 밀치고 수업 제외한 유치원 교사 학대혐의 ‘무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9.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살 원생 팔을 잡아당기는 등 학대한 혐의로 법정에 선 유치원 교사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의 한 유치원 교사인 A씨는 2020년 1월 교실에서 6살 원생 팔을 잡아당기고, 마스크를 벗기면서 턱을 밀치거나 수업에 참여시키지 않는 등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 학대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유일한 증거인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가 해당 원생을 다소 거칠게 대한 점은 있어 보이나, 행동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또 A씨가 해당 원생을 계속 보면서 훈계를 위해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밀치거나 책상을 밀어 원생 배에 부딪히게 하는 장면이 있으나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원생을 일정 기간 수업에서 배제하는 ‘타임아웃’ 역시 정황상 필요했던 것으로 봤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