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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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투자 유치
  • 이춘봉
  • 승인 2022.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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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는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 투자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가운데), 황진구 롯데케미칼(주) 기초소재사업대표, 윤병석 SK가스(주) 대표이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가 3000억원대에 달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투자를 유치했다. 시는 이번 발전소 건립 투자 유치를 통해 울산이 수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롯데케미칼, SK가스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울산이 수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수소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신규 사업 투자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 시민을 최우선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 절차 전반의 필요 사항 등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3200억~3500억원을 투입해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내 1만2141㎡ 부지에 40㎿급 1개와 20㎿급 1기 등 총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각각 45%이며, 에어리퀴드코리아가 10%를 출자한다. 사업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공동 경영한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석유화학공단 내 입주 계열사를 통해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한다. 연간 생산하는 전력 규모는 50만㎿h로, 4인 가구 기준 1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함께 부생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여 왔다. 지난 8월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았다.

롯데케미칼 등은 이달 중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출하센터와 터미널 구축 등 후속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발전소를 건립한 뒤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청정 수소 및 청정 암모니아 생산까지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등 울산을 중심으로 청정 연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으로 국내 최대 전력 수요처 중 하나인 울산에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마련할 수 있는 해법이 제시됐다”며 “두 기업이 협력해 만든 합작법인이 울산에서 뿌리내려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울산이 수소 선도 도시로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힘써 달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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