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축산종합방역소 사업비 2배 증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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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축산종합방역소 사업비 2배 증가 논란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2.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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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올해 완공 목표로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간 축산종합방역소가 부지 위치와 두배 가까이 늘어난 사업비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양산시에 따르면 축산종합방역소는 하북면 용연리 1121-26 일대 2561㎡ 부지에 연면적 330㎡ 규모로 건립된다. 방역소는 세차(륜)시설, 밀폐 터널형 차량소독설비, 대인소독시설, 약품 보관창고, 소독수 회수·정화시설 등 완전 자동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시는 올 연말 공사가 완료되면 가축운반, 사료운반, 가축분뇨 등 축산농가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을 소독하는 거점소독시설로 축산종합방역소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축산종합방역소 건립 비용이 당초 2021년 토지 매입 당시 사업비 7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13억9000만원이나 된다. 사업비가 증가한 것은 철근 등 원자재 상승과 부지 성토, 감리비 반영 때문이다.

특히 부지가 가운데 꺼져 있는 형태이고, 지난 태풍 ‘차바’ 당시에도 침수 피해를 입은 곳이어서 이를 1m 정도 성토하는데만 3억7000만원의 사업비가 더 투입된다.

현재 제190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중인 양산시의회는 양산시가 제출한 축산종합방역소 사업 변경 건을 포함한 2022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면서 방역소의 부지 위치와 건립비용 증가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성용근 시의원(국민의힘)은 “비싼 땅을 사서 공사를 하는데 성토가 1m에 그치면 진입로 입구부터 내리막길이 형성돼 이 공간을 활용할 방안이 없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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