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A씨는 “태풍 힌남노 대비 측면에서 보면 우수관로 청소에 작으나마 도움이 됐고, 환경적 측면에서는 정화 없이 하천과 바다로 흘러가는 우수의 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예상치 못했던 효과라고 했다.
쓰담쓰담 수거장려사업은 북구민들이 버려진 담배꽁초를 모아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져가면 담배꽁초 60g(120개 정도) 당 10리터 종량제봉투 1장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북구는 6개월간의 수거사업 동안 89명의 주민이 135번 참여해 종량제봉투 1715장을 지급했다. 담배꽁초는 108㎏ 수거됐다.
수거한 담배꽁초는 생활쓰레기로 버려진다.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주민 B씨는 “담배꽁초 수거 사업 참여자들이 대부분 노인들이다. 종량제봉투 1장 값(310원)보다 파스 값이랑 병원비가 더 나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신규시책이기에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설문조사 및 사업평가 후 보상이나 사업 진행을 다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환경미화를 생각해 시작한 사업이라 보상을 종량제봉투로 결정했다. 주민들 설문조사와 사업평가 이후 보상을 지역화폐나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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