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7월말 ‘남부권 군립병원 설립’을 위해 전담조직(TF)을 구성한데 이어, 오는 23일에는 강원도 정선군 소재 정선군립병원과 경북 울진군의 울진의료원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실시한다. 이번 방문에는 이순걸 군수가 직접 참석해 군립병원 운영과 설립과정 등을 챙겨볼 예정이다.
또 이달 30일에는 온양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설명회를 갖고, 군립병원 건립과 관련한 주민 의견 수렴도 한다.
군은 지난 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남부권 군립병원 입지타당성 용역을 진행중이다. 군은 당초 용역에서 의료 수요와 환자 이동거리, 접근성 등을 고려한 후보지를 7월께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축 또는 매입, 규모 등 다양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결정하기 위해 11월까지 용역을 완료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당초 흉부, 뇌혈관 질환을 기본으로 한 응급의료시설과 소아병동 등을 갖춘 150~200병상 규모의 군립병원을 계획했다.
일각에서는 주민들의 요구 등을 감안할 때 시일이 오래 걸리는 신축 보다는 매입을 통한 개축(리모델링)이 더 현실성이 높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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