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울산 북구에서 3년만에 개최된 ‘북구 일자리 박람회’에 500여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모집 인원 87명(17개 기업)의 6배 가량의 인파가 몰려 구직 열기를 실감케 했다. 모집인원의 56%인 49명이 현장 채용됐다.
박람회에는 시니어, 청년, 외국인, 시간선택제 등 다양한 계층이 지원할 수 있는 기업들이 참가했다. 구인구직 현장면접을 위한 채용관, 이력서 작성 지원 및 증명사진 촬영을 위한 취업지원관, 건강&복지서비스관 등으로 구성됐다.
또 미디어·청소환경·자연·탄소·사회서비스 등 5개 분야 8개 신직업군을 소개하고 진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신직업소개관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장을 찾은 김모(28·북구)씨는 “워크넷에서 보고 지원하려 하는 기업에서 면접을 봤다. 내일 회사에서 최종 면접을 보기로 했다. 만족스러운 하루다”고 미소 지었다.
반면 시니어층은 다소 불만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모(62·중구)씨는 “시니어층을 위해 좀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시니어층을 위한 일자리들이 하나같이 틀에 박힌 듯 비슷하다”고 말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시니어층을 위한 일자리가 있지만 대체로 생산직이라 남성을 선호한다. 또 70~80대를 위한 공공일자리와 시니어 일자리는 입구의 안내부스에서 구직신청서를 제출하면 일자리 매칭 시 따로 연락드린다.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 다음부터는 세세한 부분도 더 신경쓰겠다”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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