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엄대섭 선생의 마을문고 운동 창시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본받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분향, 헌다·헌화·헌시, 추모사와 추모곡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1921년 1월21일 울주군 웅촌면에서 태어난 엄대섭 선생은 1951년 경남 울산군 시절 개인 장서 3000여권을 토대로 울산 사립도서관을 설립했다. 또 한국도서관협회 초대 사무국장을 맡아 전국 3만개에 이르는 마을문고 설치운동, 도서관 설립 및 개혁운동을 펼쳤다.
엄대섭 선생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80년에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문상’을 수상했고, 2004년에는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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