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방관 1인당 805명 담당…전국평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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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방관 1인당 805명 담당…전국평균 웃돌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09.26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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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소방 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가 805.1명에 달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일선 소방관들 사이에선 인력 부족으로 인해 안전 공백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소방본부별 소방관 1인당 담당인구 현황에 따르면 울산시는 소방관 1인당 805.1명의 인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783명보다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제일 많은 곳은 서울로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수는 1286.8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500명 이상 많은 수치다. 그 뒤로 경기 1179.6명, 창원 917.1명, 부산 897.6명 순이다.

최근 10년간 전국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는 지난 2013년 1294명에서 올해 6월까지 783명으로 꾸준히 개선됐으나 지역별 편차는 지속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가 지방 소방서별로 최대 2000명 이상 차이 나는 등 인력 편차도 상당하다.

경기 수원소방서가 소방관 1인당 2212.7명을 맡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담당하고 있다.

반면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수가 가장 적은 소방서는 강원 양구소방서로 1인당 147.9명에 불과했다.

이렇다 보니 일선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안전 공백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소방관은 “아무래도 수도권에 인구가 많다 보니 생긴 현상이지 않겠나”라며 “적절한 인력 배치로 인해 상황 발생 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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