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시민들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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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시민들 “아직”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09.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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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6일 울산 중구 동천강변에서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운동을 즐기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마스크를 쓰는 게 습관이 돼 신종코로나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야외에서도 계속 쓰고 다닐 작정입니다.”

26일 오전 7시 남구 옥동 일대.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첫날이지만 다수의 시민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이다. 마스크를 쓴 채로 회사 통근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가 더 많았다.

간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도 보였으나 실외 마스크 해제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고등학생 이희우(남구 신정동·18)군은 “사실 마스크를 벗고 다니고 싶은데 아직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 눈치 볼 바엔 쓰고 다니기로 했다”고 말했다.

낮 시간대 삼산동 일대는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이동했다. 이들도 역시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모습이다.

한 직장인은 “이제는 습관이 돼 마스크가 없으면 허전하다”라며 “어차피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갈 때 다시 착용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쓰고 다닌다”고 말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산책로에 산책 등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도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여러명 동행자들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벗은 사람이 혼재했다.

이호철(중구 우정동·46)씨는 “원래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안 하고 다녀 별로 달라진 걸 모르겠고 행사장이나 경기장 등을 가봐야 체감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장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해제됐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신종코로나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 겨울 동시 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유지하면서 시기와 방식 등을 추가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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