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장소가 특정되지 않고 이동하면서 일하는 이동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실내 이동 노동자 쉼터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시는 28일 김두겸 시장과 김기환 시의회 의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이동 노동자 쉼터 개소식을 열었다.

쉼터는 이동 노동자의 접근성과 주변 여건을 고려해 남구 달삼로 36에 위치한 건물 3층에 총 225㎡ 규모로 조성됐다. 공동휴게실과 여성 휴게실, 탕비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대리운전 기사, 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업무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이동 노동자들의 휴식 여건 보장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동 노동자라면 누구나 매일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