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우체국 사전홍보 없이 ‘점심시간 휴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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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우체국 사전홍보 없이 ‘점심시간 휴무’ 논란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2.09.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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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울산 남구 무거2동 우체국 입구에 점심시간 휴무를 알리는 배너가 설치돼 있다. 김동수기자
울산의 구 지역 일부 우체국들이 사전 온라인 홍보 없이 점심시간 휴무에 들어가면서 이용자들이 불만과 함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울산우체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중·남·북구의 10여곳 우체국들이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016년 울주군 두서우체국을 시작으로 군 전 지역 울주군이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체국들은 점심시간 휴무 시행에 앞서 한달 가량 청사 내외에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이용객들에 휴무 사실을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NS나 뉴스 등 온라인 홍보가 전혀 되지 않아 점심시간 휴무를 모르고 우체국을 찾은 시민들이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우체국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도 울산 내 우체국들의 점심시간 휴무제에 대한 안내글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직장인 A(42·남구)씨는 “볼일 보러 점심시간에 급히 들렀는데 우체국 문이 닫혀 있었다”며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별다른 안내나 뉴스가 없다. 시민들이 전부 한 번씩 당해보고 학습하라는 심보인지 의심스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우체국 관계자는 “휴무제 시행에 대해 충분히 홍보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한 모양이다”며 “온라인 홍보와 더불어 홈페이지 게시판에 점심시간 휴무제에 대한 안내 글을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우체국은 점심시간 휴무제를 내년부터 전국 우체국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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