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마을 명소화 사업 거점공간 건립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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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마을 명소화 사업 거점공간 건립 하세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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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의 외고산 옹기마을 내 추진중인 ‘옹기마을 명소화’ 사업의 앵커시설(거점공간) 건립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관광자원 활용 방안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주군은 외고산 옹기마을을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재도약시키기 위해 ‘옹기마을 명소화’ 사업을 2019년부터 재추진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업이 옛 영남요업 부지에 세계적 건축가에 의한 새로운 거점공간을 건립하기로 한 것이다. 군은 지난해 8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실시해 ‘THE SYSTEM_LAB 건축사무소(대표 김찬중 건축가)’가 제출한 ‘Circular Camp’ 작품을 선정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사무실과 식당, 갤러리, 공연장, 편의시설 등을 갖춘 건물이다.

옹기를 활용한 타일 지붕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Circular Camp’는 당초 9개월 가량의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초 착공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착공은커녕 실시설계도 끝나지 않은 상태다. 공중화장실을 옥외에서 지하로 변경하는 등의 일부 설계 변경이 이뤄지면서 실시설계가 내년 초까지 1년 가량 연기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옹기마을 관광자원 활용 방안은 추진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내년 초 실시설계가 끝나면 상반기 중에 착공해 2025년에 준공할 계획”이라며 “실시설계가 끝나면 관광자원 활용 방안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옹기마을 입구에 위치한 영남요업은 한때 제1공장과 제2공장으로 운영될만큼 가장 규모가 큰 옹기공장이었으나 경영악화로 2017년 폐업했다. 울주군은 24억원을 들여 총 6개동으로 이뤄진 공장 건물과 부지 4421㎡를 매입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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