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열린 첫 주말, 곳곳 북적
상태바
전국체전 열린 첫 주말, 곳곳 북적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10.1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휴일인 10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울산종합운동장을 찾은 시민들이 미니체전 부스에서 종목체험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전국체전이 열린 뒤 첫 주말이자 연휴를 맞아 울산 지역 곳곳이 인파로 북적였다. 모처럼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 손님이 몰리면서 지역 소상공인들도 경기 활성화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8~10일 연휴 기간 울산의 주요 도로는 울산을 찾은 방문객과 나들이객들로 곳곳이 정체를 겪었다. 특히 남구 삼산·달동 등 주요 도심은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무는 풍경이 이어졌다. 선수, 코치, 팬들이 소속 지자체나 응원하는 지자체의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다니는 모습도 낯설지 않을 정도로 이곳저곳에서 목격됐다.

울산 내 관광지도 방문객들로 연휴 내내 북적였다.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등에는 유니폼을 입고 단체로 휴식을 취하거나 산보하는 체전 관계자들을 쉽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국체전 선수단 2만9000여명에 관람객과 응원단까지 합하면 3만명을 크게 웃도는 외지 방문객이 울산에 체류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시는 역대 체전 평균치인 약 20만명이 체전 기간 동안 울산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체전과 축제 외에 프로축구 빅매치까지 겹친 탓에 울산 방문객은 더욱 많았다. 지난 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전북의 K리그 경기를 위해 관전한 전북 축구팬들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 무거동이나 시내 음식점, 카페 등을 찾아 경기를 복기했다.

여기에 지역 축제 등 문화 행사까지 잇따르면서 방문객들이 울산 곳곳을 누볐다. 부산에서 온 김모(28)씨는 “울산을 찾은 김에 접근성이 좋은 관광지 1~2곳을 추가로 방문했다”면서 “체전과 또다른 여유와 울산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방문객이 급증한 가운데 뒤늦게 출장 등으로 울산을 찾는 경우 숙박할 곳이 없어 지역 내 커뮤니티에 민박이나 여관 등을 구한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전국체전으로 타지에서 찾아온 숙박객이 많아 곳곳이 만실”이라며 “전국체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