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KAIST 연구진 맞손, 고효율 아연-공기전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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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KAIST 연구진 맞손, 고효율 아연-공기전지 개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10.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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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정지원 교수.
울산대학교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과 함께 금속 용출 현상을 이용해 초고내구성 아연-공기 전지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대에 따르면 첨단소재공학부 정지원 교수 연구팀은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정우철 교수 연구팀과 함께 ‘고효율 수계 아연-공기 전지’를 개발했다.

이들은 용출 현상을 통해 고성능, 저가격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을 만들어 수계 아연-이온 전지에 활용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용출 현상으로 표면에 부착된 금속 원소가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의 촉매 효율성을 높인다고 검증했다. 또 금속 합금-페로브스카이트 하이브리드 전극재를 개발해 아연-공기 전지에 최초로 활용했다.

개발된 전극재는 아연-공기 전지 내에서 1500시간이 넘는 반복 구동에도 촉매 효율이 유지되는 초고내구성을 보였으며, 이는 현재까지 개발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전극재 중 최고 내구성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개발한 초고내구성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 기반 전극재는 아연-공기 전지 실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저가격화와 대면적화를 위한 기술적 보완과 양산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환경 공학 분야 학술지인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환경 분야(Applied Catalysis B:Environmental)>에 게재됐으며,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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