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같은 한류스타 키워낼 울산 K팝사관학교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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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같은 한류스타 키워낼 울산 K팝사관학교 본격 추진
  • 이춘봉
  • 승인 2022.10.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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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한류 스타 육성의 메카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K팝 사관학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사전 조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일부 확인한 울산시는 후속 절차로 용역에 들어가는데, 교육기관 신설과 전공과 신설 등 운영 방식 결정이 용역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시는 민선 8기 문화예술 관련 공약 이행을 위해 K팝 사관학교 설치 및 운영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K팝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 인프라 조성을 통해 울산을 K팝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한류 확대 속에 K팝에 대한 교육 수요도 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완료한 사전 조사 결과 지역의 실용음악과 실용무용 교습생이 다수여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K팝 인재 육성 시설이 집중돼 있는 만큼 울산에 K팝 사관학교를 건립할 경우 동남권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역에서는 K팝 시장을 분석하고 교육 시설 및 교육 내용 등의 자료를 수집한다. 설치·운영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지망생 및 시민 여론도 수렴한다.

용역의 핵심은 운영 방안 선택이다. 시는 학력 인정 시설과 학력 미인정 시설을 모두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학력 인정 시설은 중등 교육기관이나 평생교육 시설 설립, 국내외 대중예술 중·고등학교 분교 유치, 특성화고등학교 전공과 신설 등을 두루 살펴본다. 학력 미인정 시설 설립과 관련해서는 매니지먼트연합과 함께 연습 시설 및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

운영 방식 따라 소요 기간 및 예산은 천차만별이 되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 사업비나 사업 기간은 예측하기 어렵다.

시는 원활한 용역 진행을 위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이사진과 K팝 교육 시설 운영자, 대중문화예술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언을 받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년층의 유출 막고 문화 저변을 확대해 노잼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전환한다는 차원에서 K팝 사관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 주도의 K팝 인재 육성은 사례가 드문 만큼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최적의 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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