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가지질공원 인증 절차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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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국가지질공원 인증 절차에 잰걸음
  • 이춘봉
  • 승인 2022.10.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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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세계적 수준의 지질자원 유산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예산을 확보해 내년께 후보지와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모색한 뒤 2026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3일 암각화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지질, 지형, 지질교육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국가지질공원 인증 전문가 자문단 현장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앞서 열린 자문단 회의에서 울산의 지질자원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난 뒤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필요한 준비 사항이나 고려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현장 회의를 마련했다.

지난해 ‘울산 지질자원 유형별 보존 활용에 따른 환경·경제적 가치 분석’ 연구 용역을 완료했던 시는 다음 단계로 울산 국가지질공원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 착수할 전망이다.

용역에서는 신청 후보지,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모색한다. 시는 용역이 완료되면 후보지를 선정한 뒤 신청서를 작성해 환경부에 제출한다.

국가지질공원 신청 기준은 세계급 보호대상 1개를 포함해 5개 이상이다. 울산은 일산동 대왕암 해식지형과 주전동 화강암·포유암, 반구대암각화 등 세계급 보호대상 3개와 국가급 보호대상 12개 등 우수 지질유산이 산재해 있다.

시는 환경부가 울산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하면 2년간 해설사 양성, 탐방로·안내소 등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이행해 2026년 등재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이 울산의 지질자원을 직접 보고 의견을 나눠야 더 현실성 있는 자문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위원들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의견들이 울산 지질공원 인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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