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가 주최·주관하고 울산 남구가 후원해 지난 15일 열린 솔마루길 걷기대회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동호회원 등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울긋불긋 단풍이 든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솔마루길을 걸으며 심신을 달래는 힐링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남구민 등 울산시민은 물론 인근 부산과 양산, 김해, 경기도에서도 일부 참가해 명품 솔마루길의 진면목을 만끽했다. 이날 현장 접수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몰릴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지난해 비대면에 이어 올해 처음 대면으로 개최된 솔마루길 걷기대회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60리 솔마루길의 명품 생태 관광 자원화를 위해 마련됐다.
걷기대회는 선암호수공원 축구장에서 출발해 대공원전망대를 거쳐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까지 6㎞ 코스와 선암호수공원 축구장-대공원 전망대-솔마루하늘길-솔마루정-태화강전망대를 지나 동굴피아 주차장까지 12㎞ 코스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걷기대회에 앞서 선암호수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 남구지역 시·구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했다.
본사 엄주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솔마루길은 산과 호수, 공원, 강을 잇는 울산의 대표적인 명품산책로로, 남구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남구민의 건강과 복지에 정말 커다란 복이다”며 “다함께 걸으면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체험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구름도 높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여러분들의 마음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정말 좋고, 걷기에도 정말 좋은 날씨다”며 “가을 정취 물씬 일어나는 솔마루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맘껏 몸에 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치어리더 사우댄스팀의 활력 넘치는 준비운동과 함께 뭄풀기를 한 참가자들은 출발을 알리는 축포와 함께 어깨를 함께 하며 솔마루길을 걷기 시작했다. 출발과 함께 700~800m 이상 길게 이어진 걷기 인파는 본격 솔마루길에 접어들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치유와 힐링의 소나무 숲길을 걸어나갔다.
6㎞ 도착 지점인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에서는 제이와 희야 등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또 숲 체험과 생명사랑 메시지 포토존이 설치돼 참가자들이 함께 추억을 적어나갔다. 이날 걷기대회 길안내는 울산숲사랑운동이 맡았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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