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울산고등학교(교장 박광호)는 지난 14일 ‘울산중구아이쿱생협과 함께하는 울산고 사회적협동조합 1일 학교 가게’를 열고, 지역 사립고 첫 학교협동조합 운영 준비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고 16일 밝혔다.
2014년부터 아이쿱과 함께 사회적경제 교육을 실시해왔던 울산고는 지난해와 올해 울산시교육청 지정 예비학교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필요한 진로교육 중심의 사회적협동조합을 탐색해 왔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 머무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갖는 특성을 살리는 방안으로 학교협동조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올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전국학교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에서 공모한 ‘청년 등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에 신청, 선정돼 학교협동조합 창립을 준비해 왔다.
4개월간 시교육청과 함께 학교협동조합 설명회, 현장탐방, 컨설팅, 협의회 등 실무 준비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정하고, 지난달 1일 울산고 미술실에서 학교협동조합 창립식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어 같은 달 8일에는 ‘울산고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현재 설립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서 학교 가게를 열게 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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