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3421개소 중 55.9%(1912개소)가 결함으로 인한 보수 또는 보강작업이 요구되는 C등급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의 경우 85개소 저수지 가운데 64개소가 C등급 이하로, 전체의 75.3%를 차지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세종(100%), 인천(76.5%)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비중이 아닌 갯수로 C등급 이하인 저수지를 살펴보면 전남이 513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376개소), 경남(332개소), 전북(223개소), 충남(140개소), 충북(108개소), 울산(64개소) 순이다.
안전사고 위험으로 정밀점검이 필수적인 D등급 이하인 저수지의 경우 울산지역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용 연한이 50년을 초과한 노후 저수지는 2572개소로 전국 저수지(3421개소)의 75.2%에 달했다. 전남이 830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504개소), 경남(402개소), 전북(324개소), 충남(150개소)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지역의 경우 저수지 85개소 중 62개소가 50년 이상된 노후 저수지로, 전체의 72.94%를 차지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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