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삼호교 아래 간이공원에 ‘텃밭 조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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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삼호교 아래 간이공원에 ‘텃밭 조성’ 논란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10.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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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 구삼호교 아래 빈 화단에 주민들이 식물을 심고 텃밭을 조성, 관리부실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남구 태화강 국가정원 구삼호교 아래 간이공원의 화단에 고추, 가지 등 텃밭이 조성되는 등 하천부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국가정원에 대한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국유재산 관리 등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구삼호교 아래 태화4주차장과 인접한 간이공원. 공원 내 작은 화단에 꽃 대신 고추와 가지 등이 재배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수개월째 화단이 빈 채 방치되면서 몇몇 주민이 채소를 심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곳은 운동기구와 의자 등이 마련돼 있어 인근 주민들뿐만 아니라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이나 산책객들이 운동과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주민 A씨는 “화단뿐만 아니라 이 곳 일대가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며 “지난 태풍 때는 의자가 80m 가량 떠내려 가고 인근 무거천의 울타리가 파손돼 위험한데도 제때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주민들은 국가정원 관리가 상대적으로 중구쪽에 치중돼 있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울산시 등은 태화강 지방정원이 2019년 7월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국가정원 전체 관리는 시로 이관됐지만 주차장 등 일부 시설물 등은 남구나 남구도시관리공단이 관리하면서 혼선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설물 파손이나 개선 등이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현장 확인 후에야 관리 부서가 확인돼 조치가 이뤄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이소영 남구의원은 “관리주체가 애매하다보니 민원해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주민 불편 해결을 위해 알아보다보면 업무 분장이 나뉘어 행정 부재가 발견되기도 해 보다 행정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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