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3억원을 들여 ‘양산 어울림(林)길 10코스 특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18개 코스 235㎞를 연결하는 ‘양산어울림(林)길’ 사업구간을 나눠 코스 구성 자원의 개별 인지도와 도심 내외부 접근성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진행한다. 통도사 구간과 황산공원 구간이 우선 추진된다. 시는 이 중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황산공원 구간 10코스 15.6㎞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사업의 남동권 ‘낙동선셋체험벨트구축’ 사업과 연계해 시범사업으로 먼저 시행키로 했다.
‘낙동강을 따라 문학을 느끼다’라는 주제를 가진 양산 어울림(林)길 10코스는 황산공원을 출발해 서리단길~용화사~임경대~오봉산 산책로~낙동강 조망 둘레길~명언마을~화제교~죽전마을~친환경에너지타운~서룡공원까지 이르는 15.6㎞ 구간이다. 도보로 4시간50여분 거리다. 양산8경에 속하는 임경대를 비롯해 김정한 선생의 소설 ‘수라도’의 주무대인 명언마을, 대밭각당(죽전마을), 미륵당(용왕사), 냉거랑다리(화제교)를 지나며 자연과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시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말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하는 한편 토지사용 허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2024년 9월 착공, 2026년 준공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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