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서 내에 각각 10여㎡ 규모의 경승실과 경목실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설은 전의경 제도가 폐지됐거나 폐지를 앞두고 있는 등 종교 행사가 거의 열리지 않고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등 연례 행사는 1층, 세미나는 4층 대회의실에서 이뤄지고, 부처님 오신 날 등은 마련된 종교 활동 공간보다 넓은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남부경찰서 청사 공간 부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2008년 신축 당시 538명의 인원이 근무했지만 이후 경찰 인력 증가로 올해 685명까지 27.3%가량 늘어 근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앞서 남부서는 업무 세분화에 따른 사무 공간 재배치를 시도한 바 있으나 근로 공간 확보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종교시설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빈공간을 활용한 실무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나온다.
한편 남부서는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종교와 직원 복지 등을 두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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