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울산체전의 숨은 영웅 자원봉사자들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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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울산체전의 숨은 영웅 자원봉사자들께 박수를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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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권 사회부

24일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폐회식을 끝으로 10월 울산 전역에서 펼쳐진 축제의 장이 막을 내렸다.

울산시 선수단은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7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68개 등 메달합계 179개로 메달순위 4위, 총 3만4765점을 득점해 종합순위 9위를 기록해 대회 시작 전 세운 목표를 이뤘다.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금메달 100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65개 등 메달합계 226개로 메달 순위 3위, 총 17만1343점을 득점해 종합순위 3위를 기록하며 역대 전국체전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들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데다가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고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선수단의 성적, 시와 시체육회의 지원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마무리는 불가능했다.

전국체전 기간 동안 울산지역 내에서 8604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울산시 일원 73개 경기장에서 경기장 안내, 관람 지원, 경기 운영 지원, 의료 지원, 질서 유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쳤다.

특히 74세의 최고령 자원봉사자부터 간호조무사 등 다앙한 연령대와 직업군에서 참여해 울산체전을 빛냈다.

전국체전에 참가했던 한 선수는 “제가 종합운동장이 처음이라 길을 헤맸는데 자원봉사자께 여쭤보니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 덕분에 정해진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장애인체전에 참가했던 한 선수는 “제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옷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넘어갔는데 자원봉사자께서 해결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처럼 자원봉사자들은 체전 기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언성 히어로(보이지 않는 영웅)’ 역할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폐회식에선 주인공이 됐다. 선수단과 함께 입장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으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받았다.

24일 장애인체전 폐회식에 참가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폐회사에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언제나 환한 미소로 친절하게 대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특히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이들을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대회 기간동안 울산시를 친절 도시로 만들며 이미지와 위상을 한껏 드높여준 자원봉사자들께 박수를 보낸다.박재권 사회부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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