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해오름씨름단, 동구 씨름장 사용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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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해오름씨름단, 동구 씨름장 사용 장기화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2.10.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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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청 해오름씨름단의 동구 내 씨름장 사용이 예상보다 6개월 이상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구가 씨름장 사용에 따른 비용 추가 부담이 늘어나고 주민들 위한 씨름장 용도 변경 지연 등 문제까지 발생해 난감해하고 있다.

25일 동구에 따르면 울주군이 지난 2021년 2월 해오름씨름단이 정식 출범한지 1년8개월이 지났지만 군내 훈련장이나 숙소를 마련하지 못해 현재까지 동구의 기존 돌고래씨름단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시와 동구, 울주군은 재정문제로 해체위기에 몰린 동구 돌고래씨름단 이전 협의 당시 군 지역에 씨름장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당분간 씨름단 숙소와 훈련장은 동구 씨름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사태가 터져 시의 씨름단 관련 예산 편성이 지난해 추경으로 늦어지면서 올해 6월 삼남읍 교동리 봉화체육공원 인근 숙소 준공, 12월 훈련장 조성 완료가 상당 기간 늦어지게 됐다.

군은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시급성이 높은 씨름단 숙소를 지난 8월25일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름장 건립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그동안은 울산대학교 씨름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이로 인해 동구는 구 예산으로 씨름장 유지에 따른 공과금 등 비용 부담이 계속되고 씨름장 자체의 용도변경도 늦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고 있다.

동구는 내년 2월부터 동구 씨름장의 용도변경을 위한 설계용역비를 올해 추경에 편성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방어동 권역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씨름장 용도변경을 준비중으로 추경에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울주군 씨름장 건립이 더 늦어지면 군의 연장 요청을 받아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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