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1건으로 이로 인해 46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4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보일러 사고 중 85.7%가 배기관 연결부 이탈이나 급·배기구 설치기준 미달 등 시설 미비가 원인이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캠핑 때 텐트 안 화로나 이동식 난로 사용이 빈번해져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 위험성이 높아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보일러를 사용하기 전에는 배기관의 이탈이나 배관 찌그러짐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받고 사용해야 한다. 보일러실의 환기구는 유해가스가 잘 배출되도록 문을 항상 열어두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감지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 캠핑을 할 때는 모닥불은 화로를 사용하고, 불을 피우기 전에는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 화재를 예방하며, 잔불이 남지 않도록 확실한 처리가 필요하다. 특히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화재뿐만 아니라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잠을 잘 때는 침낭 등 보온용품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남동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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