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개월째 탈울산…인구 자연감소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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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개월째 탈울산…인구 자연감소도 본격화
  • 권지혜
  • 승인 2022.10.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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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구의 감소 추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탈울산 행렬이 82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9월에도 인구 순유출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여기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울산 인구의 자연감소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울산의 출생아 수는 447명으로 전년동월(527명) 대비 15.18%(-80명)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울산지역 출생아 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4.7명)도 전국평균(5.0명)보다 낮았다.

사망자 수는 533명으로 전년동월(470명) 대비 13.40%(63명) 늘었다.

사망자 수가 늘면서 8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86명 주는 등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5명)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 된 이후 올해 1월, 6월, 7월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등 울산의 인구 감소 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에 올해(1~8월)만 총 572명이 자연감소했다. 월별 인구 자연증가 건수는 1월(22명), 2월(-14명), 3월(-270명), 4월(-182명), 5월(-78명), 6월(9명), 7월(27명), 8월(-86명)이다.

혼인건수는 326건으로 전년동월(299건) 대비 27건 늘었으며, 이혼건수는 184건으로 전년동월(209건) 대비 25건 감소했다.

탈울산 행렬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울산지역 전입자는 7438명, 전출자는 7986명으로 548명이 타시도로 순유출됐다. 지난해 같은달(-1336명)보다는 순유출인구가 788명 줄었다.

특히 9월 유출 인구 중 58.75%가 15세 이상 29세 미만(322명)으로 조사됐다. 그 중 20세 이상 24세 미만(215명)이 유출 인구의 39.23%를 차지한다. 지역의 허리계층인 30대와 40대도 총 71명이 울산을 빠져나갔다. 80세 이상과 10세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인구가 순유출됐다.

9월 울산의 순이동률(순유출률)은 -0.6%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기(3049명), 인천(2410명), 충남(1412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4149명), 경남(-1345명), 부산(-703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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