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부지 내 고준위 핵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고리원전 내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 저장시설 건설 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했지만 한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는 28일 이사회를 통해 고리 1~4호기 부지 안에 고준위 핵폐기물 건식 저장시설 설치에 관한 안건을 상정한다고 지적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한수원은 이를 ‘임시시설’ 또는 ‘부지 내 한시적 저장’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40년 동안 고준위 핵폐기물의 영구 처분장은 고사하고 중간 처분장 부지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시설이 사실상 고준위 핵폐기물 영구처분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춘봉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