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3사 노조 파업투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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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조선3사 노조 파업투표 가결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2.10.2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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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26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현대중공업 노조가 26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에 따른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에서 가결됐다. 다만 노사간에 교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만큼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26일 재적인원 대비 현대중공업 노조 63.2%,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73.8%, 현대미포조선 노조 71.9%의 찬성률로 각각 파업을 가결시켰다.

이번 찬반투표는 3사 노조가 공동으로 교섭 진행 요청과 공동교섭요구안인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인력 채용,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교육비 지원 현실화 등을 제시하면서 사측과 임금 및 단체 협약 교섭에 진전이 없는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1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노조 투표 가결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아직 노동위의 심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노조는 내달 초까지 3사 모두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파업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대중공업은 “노조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대화를 통해 올해 단체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동조합은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등 5개 사업장의 공동 투쟁일정과 이주노동자 문제, 교도소 재소자 조선소 투입 언론보도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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