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정다운씨가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헤어디자인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씨는 울산 전하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 미용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방어진중학교, 대송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도 지난 2014년 첫 출전한 울산시기능경기대회부터 6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그의 도전은 결국 결실을 이뤘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기로 했던 대회가 취소되면서 1년 넘게 글로벌 숙련 기술진흥원에서 합숙하며 기술을 연마한 끝에 올해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씨의 미용 실력과 손재주는 집안 내력이다. 그의 모친이자 울산 1호 미용예술학 박사인 김경란씨는 국제기능올림픽 헤어디자인 직종 국가대표 부지도위원으로 지난 2010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4위에 입상한 바 있다. 정씨의 언니인 다혜씨도 2013년 울산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세 모녀가 모두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수상으로 정다운씨는 메달과 상금 5600만원, 연금, 대통령 훈장 등을 받는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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