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소규모 핼러윈 이벤트…차분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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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도 소규모 핼러윈 이벤트…차분한 분위기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10.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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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난 29일 밤 울산지역은 일부 소규모 핼러윈 데이 이벤트가 열렸으나, 큰 인파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인파로 인한 압사 참사가 일자 각 지자체는 진행 중인 축제 축소, 취소 및 안전대책 개선 논의에 들어가는 등 긴장상태에 돌입할 예정이다.

울산지역에서는 지난 29일 밤 일부 핼러윈 데이 이벤트가 소규모로 진행됐으나 특정 지역에서 대규모 인파는 몰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밤 남구 삼산, 공업탑 및 대학가 등 술집, 상가 밀집 단지에서는 핼러윈 분장을 하고 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이 일부 목격됐으나 큰 인파는 없었다. 일부 캠핑장과 술집에서 핼러윈 데이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대다수 대학생 및 시민들은 서울, 부산 등 대규모 축제가 이뤄지는 지역으로 이동하며 일반적인 금요일 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울산소재 대학생 김모(25·남구)씨는 “29일 밤에 삼산과 공업탑을 갔는데 핼러윈 분장 한 사람도 10명 중 2명 겨우 보일 정도였고 일반적인 저녁 분위기와 비슷했다”며 “핼러윈 축제라고 할만한 대형 행사가 울산에서는 없어서 매년 핼러윈 데이때마다 울산은 늘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에서 지자체나 민간 주도로 진행하는 핼러윈 축제는 없으나, 이날 북구 달천철장 중앙광장에서 29·30일 이틀간 진행한 ‘철철철마켓’이 올해는 ‘광산에서의 핼러윈’을 주제로 열렸다.

핼러윈 데이를 접목한 지역 축제에 지난 29일에만 시민 1000여명이 핼러윈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축제를 찾으며 높은 방문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9일 밤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하자 북구는 바로 축제 이튿날인 30일 핼러윈 부스·이벤트와 버스킹 공연을 취소하고 소규모 플리마켓만 운영 체제로 변경했다.

울산지역 행사, 축제들도 덩달아 축소 및 안전 긴장태세에 돌입했다. 30일날 농소운동장에서 진행된 ‘북구민 생활체육한마당축제’는 이날 장기자랑과 축하공연을 취소하고 축소 진행했다.

오는 11월 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인 ‘한상대회’와 ‘화폐박람회’는 현재로서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 예정이다. 그러나 31일 잡혀있던 ‘국토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는 국가 애도기간을 감안해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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