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경상남도, 지역대학, 기업, 혁신기관 등이 함께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의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 Ulsan) 공유대학이 내년 2월 1기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30일 지역혁신플랫폼에 따르면, 혁신플랫폼 사업은 지역 인재 수도권 유출 등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 위기를 극복하려고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제안해 정부 정책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 중 핵심이 지역대학이 지역 대표산업 인재 수요에 맞도록 교과과정을 재편하면서 기초교양과정과 전공심화과정을 공유해 운영하는 미래형 공유대학인 USG를 구축하는 것이다.
USG 공유대학은 울산·경남 14개 대학과 기업·연구기관이 협력해 실시간 양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수업 등 온라인 기반의 융합전공과정이다.
2020년에 1기 300명을 모집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기 500명을 선발했고, 다음달 7일부터 1주일간 3기 5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중 1기생은 졸업 전 취업이나 전공 변경 등으로 이수를 포기하거나 휴학한 인원을 제외한 270명이 내년에 졸업하게 된다.
경상국립대, 창원대, 경남대, 인제대, 울산대, 영산대 등 USG 공유대학 참여대학 재학생들이 스마트기계 설계 해석, 이-모빌리티(E-Mobility), 지능로봇, 스마트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도시·건설, 공동체혁신 6개 융합전공과정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역혁신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업들과의 채용연계형 인턴십 등 다양한 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일반 참여대학생들보다 우선 지원받았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업과 대학, 혁신기관 등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인재로 양성하기 때문에 1기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반도체, 코딩, 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 등 첨단분야 기술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고 취업·정주하도록 함으로써 대학, 기업, 지역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