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각종 연수 취소…울산시교육청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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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각종 연수 취소…울산시교육청 ‘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10.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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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31일 울산시의사당 1층 시민홀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31일 울산시의사당 1층 시민홀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울산 교사 1명이 희생된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국가 애도기간의 취지를 고려, 각종 연수·페스티벌 등을 취소하고 학생 생활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울산시교육청은 31일 오전 노옥희 교육감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관련 부서별 조치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국가 애도기간인 오는 11월5일까지 교육청, 각급 학교에 조기를 걸고 리본을 다는 등 애도에 동참한다.

또 11월2~3일로 예정된 관리자 및 행정실장 청렴 연수를 취소했다. 11월5일 열릴 예정이었던 울산 방과후학교 재능스타 페스티벌도 취소했다.

이와 함께 애도기간 수학여행 야외교육, 각종 축제 등 행사는 축소하거나 지양키로 했다. 부득이 행사를 진행할 경우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민주시민교육과에서는 학생회 주관 축제성 행사를 지양할 것과 인파가 많이 모이는 시설 이용 시 생활교육을 강화할 것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또 교직원에게는 단체 회식을 지양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복무사항을 안내했다.

이밖에 사고 관련 학생 및 방송 시청 학생에 대한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수능 이후 교육청­경찰청­안전망 단체 교외 합동 생활지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국가 애도기간 예정돼 있는 지역 초중고교 수학여행(총 15교)은 안전 계획을 수립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도록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울산 교사 한 분이 사고로 희생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교육청에서도 유가족을 돕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도 “국가 애도기간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또 희생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압사 참사’로 총 154명이 숨진 가운데 울산 교원 1명도 포함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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