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희생자 빈소, 하루종일 침통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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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희생자 빈소, 하루종일 침통한 분위기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11.0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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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울산 연고 사망자들이 31일 수도권 병원에서 이송돼 울산 지역에 이들의 빈소가 차려졌다.

북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은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남구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2명은 각각 남구 울산병원과 남구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빈소에는 하루종일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30대 여성 A씨와 B씨는 친구 사이로 함께 지인 결혼식에 방문 차 서울에 올라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빈소가 차려진 중앙병원에는 이날 오전 유족들이 침울한 가운데 장례식장 측과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는 모습이었다. A씨는 울산 지역 모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장례식장에는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족과 지인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연신 눈물을 흘리며 비통해했다.

한 유가족은 멍한 채로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도 목격됐다.

오후에는 A씨가 담임과 수업을 맡았던 반 학생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눈물을 쏟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B씨의 빈소가 마련된 울산병원은 이날 오후 3시께야 장례 절차를 위한 논의가 진행돼 본격 조문은 오후 늦은 시간부터 진행되는 모습이다.

박재권·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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