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양산에서 외국 국적 여중생이 또래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당시 경찰은 공동폭행 혐의만 적용해 울산지검에 송치했고, 법원은 단기 소년원 처분을 내렸다.
이후 피해자 측이 재수사를 요구해 경찰이 다시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상의를 벗기고 영상을 촬영하는 등의 범행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촉법소년 2명은 울산지법 소년부에, 나머지 2명은 울산지검에 각각 송치했다.
울산지검은 확보된 영상을 전수 검토한 뒤 영상을 시청한 참고인을 다수 조사했고, 중감금 및 강제추행, 성착취물 제작 등 여죄에 관해 추가 수사를 실시했다. 이어 피고인 2명의 강제추행과 성착취물 제작 및 영상 배포 행위 등을 포함한 추가 범행에 대해 기소했다.
또 피해자에 대해서는 학자금, 생계비 등 피해자 지원을 실시했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에 성착취물 영상 유포 모니터링 및 삭제 지원을 의뢰하는 등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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