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의 다문화 혼인, 출생, 이혼은 지난 2011년 이후 모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의 다문화 혼인건수는 215건으로 전년(295건) 대비 80건(-27.1%) 감소했다. 울산의 다문화 혼인건수는 2019년(531건), 2020년(295건), 2021년(215건) 등 최근들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울산지역 혼인건수 중 다문화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9.6%), 2020년(6.2%), 2021년(5.2%) 등 감소하고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4.5%)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전년 대비 혼인건수가 줄었다.
다문화 출생아 수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의 다문화 출생아 수는 287명으로 전년(366명) 대비 79명(-21.6%)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제주(-22.8%)에 이어 두번째로 감소폭이 높았다.
그러나 울산지역의 출생아 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다문화 출생아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4% 대였던 다문화 출생아 수의 비중은 2020년 5% 대, 2021년 6% 대 등 나날이 비중이 커지고 있다.
다문화 이혼건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울산의 다문화 이혼건수는 158건으로 전년(170건) 대비 12건(-7.1%)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세종(26.7%), 충북(2.8%) 등 6개 시도에서는 증가했으나 제주(-14.9%), 경북(-10.5%) 등 11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가 확산한 2020년과 2021년 입국 제한 조치 등이 이뤄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줄었으며, 다문화 혼인이 줄면서 다문화 출생도 함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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