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명 걸린 총선…생존위한 각개전투
상태바
정치생명 걸린 총선…생존위한 각개전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1.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울산남갑) 국회의원 사무국 이전 개소식과 신년인사회가 지난 7일 태화로터리 지암빌딩 7층에서 개최됐다.
▲ 국민의힘 울산중구당협은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정치생명은 사실상 끝장이다.”

21대 국회가 1년여 남겨놓은 8일 지역 여야 국회의원 6명의 내면에선 이러한 긴장감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국회의원 ‘선수’도 중요하지만 연령대 등 현실적·정치적 상황을 종합해 볼때 총선가도에서 개별 의원들의 생존전략은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다.

◇조기 총선체제 전환 배경= 여야 의원 공히 조기 총선 비상체제로 전환한 배경은 개별 의원들의 생존전략과 향후 여야 각당의 정치지형과 무관치 않다. 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일정한 변수가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소야대 국회지형을 ‘여대야소’로 전환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여기다 당정 일체감을 위한 친윤(친윤석열)체제로 시동을 걸고 ‘반윤’의원들에 대해선 과감한 칼질도 예사롭지 않다. 3·8 전당대회 룰의 연장선에서 차기총선에서도 책임당원 100% 경선이 유력한 현실과도 관계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돌파여부에 따라 공천 지형도 일정부분 변수가 없지 않다.

먼저 지역 최다선인 4선 중진 국민의힘 김기현(남을)의원은 울산시장 경력까지 합치면 사실상 5선급 중진에 속한다. 김 의원 자신이 세워놓은 거시적 프로그램에 따라 당 대변인→정책위의장→원내대표→집권당 대표순으로 목표를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에선 “영남권 4선 중진이 아무런 역할론이 없다”라는 한계에 직면하게 될 경우엔 상황은 달라진다. 크게는 당권도전이란 정면돌파 외엔 ‘차선책은 없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3선에서 4선 고지를 향한 이채익(남갑)의원은 국회문체위원장과 행안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중진으로 정치적 무게감 역시 가볍지 않다. 영남권 3선에다 2개 상임위원장직을 누린 의원에게 또 다시 장애물 없이 통과할 수 있는 ‘확실한 카펫’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재선 의원에서 3선 고지를 향한 지역 유일 야당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의원은 노동계의 메카에서 3선 고지를 관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의 경우 영남권 현역의원 ‘희소가치’로 공천관문은 높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3선 고지의 정치지형과 여론에도 바짝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초선 3인방인 박성민(중)·권명호(동)·서범수(울주) 의원의 경우에도 공천관문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벌써부터 원외 주자들의 날카로운 공격 소재가 은밀하게 장착돼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한 비록 초선의원으로 연령대 역시 상대적으로 ‘젊음’이 장점도 있는 반면, 지난해 6·1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지역구별 조직관리를 위한 갈등 봉합이 새로운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때문에 새해벽두 부터 사실상 내년 생존을 위한 각개전투에 들어갔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향후 과제= 지역 현역의원들이 조기총선 체제로 전환하면서 총선바람이 조기 과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경제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민선8기 지방행정이 추진하는 주요 현안이 가속도를 내기 위해선 현역의원들의 측면지원이 필수다. 때문에 21대 국회 사실상 마지막 정기국회가 될 올 정기국회(9월1일~12월21일까지 100일간)까지 국비확보 전략에서부터 민생 법안발의 및 처리에 화력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두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