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취업자 5명 중 1명꼴 60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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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울산취업자 5명 중 1명꼴 60세이상
  • 권지혜
  • 승인 2023.01.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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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지역 취업자 5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지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30대 취업자 수는 가장 적었다. 고용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취업자 56만6000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10만1000명으로, 전체의 17.84%를 차지했다. 이는 울산지역의 연령별 취업자 수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지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30대 취업자 수는 10만7000명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3만9000명) 3만명 대에 불과했던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매년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명을 넘는 등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울산지역의 연령별 취업자로는 50대(15만2000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13만8000명), 30대(10만7000명), 60대(10만1000명), 20대(6만6000명) 순이었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20대 취업자 수가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보다 많았으나 지난 2019년(20대 7만1000명, 60세 이상 7만6000명) 처음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지난해 울산지역 20대 취업자 수(6만6000명)는 전년 대비 6.45% 증가했으나 여전히 7만명 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 2808만9000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585만8000명으로, 전체의 20.85%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661만8000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631만4000명), 60세 이상(585만8000명), 30대(530만3000명), 20대(381만8000명) 순이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다수 국내 기업이 해외로 공장을 옮기면서 청년 취업률은 낮아지고 있고, 정부는 고용률을 끌어올리려 국가 예산으로 노인 일자리만 만들어내고 있다”며 “노인 일자리가 아닌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청년층 취업 교육을 대폭 확대하는데 국가 예산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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