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운 집으로]주거지원 효과 조사, 쾌적한 주거환경 활기찬 삶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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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운 집으로]주거지원 효과 조사, 쾌적한 주거환경 활기찬 삶 유도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1.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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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주거지원을 통해 이사한 가정의 지원 전 사진.

“이사하기 전의 집은 저만의 공간이 따로 없어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놀기 어려웠는데,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제 방이 생겨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의 주거지원을 받은 아동가구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아동이 한 말이다.

◇‘집다운 집으로’ 공동캠페인 주거지원 효과성 조사

본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 캠페인인 ‘집다운 집으로’와 관련해 지난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는 주거 지원의 효과성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최근 3년간 ‘집다운 집으로’ 캠페인을 통해 주거 지원을 받은 5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주거 지원 이후 전반적으로 가족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됐고, 주거 구조가 개선(방의 개수 증가, 거실 및 화장실이 없는 경우 감소)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적 주요 결과에서는 가구주의 44%는 직업이 없으며, 직업이 있는 경우에도 일용직인 경우가 28%, 계약직인 경우가 12%로 불안정한 근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소득 감소로 인한 주거비 부담 가중’ ‘비대면 업무 및 온라인 학습을 위한 분리 공간 없음’ 등의 주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정한 근로 상태인 최저 주거기준 미달 아동 가구가 주거 상향을 위한 이사를 하기에는 주거비 부담이 매우 높은 실정이며, 신종코로나와 같은 환경 변화는 주거에 대한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주거 지원에 대한 관심이 필수적임을 알 수 있었다.

◇신종코로나 등 사회적 변화 파악하고 지속적 사례 관리 필요해

‘울산시 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주거 지원 가구의 효과성 및 주거 의식’을 조사한 권명희 울산대학교 교수는 “신종코로나, 기후 변화, 소득 불평등 등이 아동 주거 가구에서 빈곤, 질병 등 주거 불안을 증가 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직면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도록 아동 주거권에 기초해 ‘적절한 주거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주거에 대한 의식은 주택 가격이나 임대료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요구가 크고, 보편적·선별적 복지에 대한 논쟁이 있거나 경제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는 주거 복지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패널 조사와 같은 주기적인 조사를 통해 주거에 대한 변화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사례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앞으로도 울산 아동들이 최저 주거 기준에 부합한 집다운 집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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