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6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열린 미트윌란과의 2023 디 애틀랜틱컵 A조 2차전에서 후반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대1로 졌다.
울산은 이날 미트윌란을 상대로 최상의 전력을 꾸려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장 정승현을 비롯해 엄원상, 바코, 김영권, 주민규, 조현우 등 주전 멤버들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 울산은 미트윌란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고자 했다. 특히 바코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바코는 전반 13분 중거리 슈팅에 이어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윤구의 슈팅을 유도하는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윽고 울산은 앞서나갈 기회를 잡았다. 전반 25분 설영우가 우측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고 상대 수비 핸드볼로 이어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주민규가 나서 강하게 찼으나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울산은 곧장 마틴 아담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찬스를 갖지 못한채 0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보야니치, 김태환, 조수혁을 넣었다. 그러나 오히려 미트윌란에게 선제 실점했다.
울산은 이청용과 김민혁, 아타루, 조현택, 윤일록 등을 대거 투입하며 컨디션 점검과 다양한 실험을 했다.
이규성이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로써 2023 디 애틀랜틱컵 A조 1승1패를 기록한 울산은 오는 10일 덴마크 륑뷔 BK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