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업체·노조, 유령직원에 임금 지급 공방
상태바
청소업체·노조, 유령직원에 임금 지급 공방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3.02.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이 8일 울산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청소용역업체가 지난 2020년부터 2여년간 유령 직원에게 부당 임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행업체 환경미화원 2021년 연가보상비 내역에는 실제 근무자 10명이 기재돼있으나 급여대장에는 현장직이 14명으로 기록돼 있었다”며 “일하지 않은 직원을 급여대장에 올려두고 이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2년 7개월간 2억12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A 청소용역업체를 업무상 횡령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A 업체 관계자는 “유령 직원 의혹이 제기된 인물들은 모두 다 일을 했던 사람들이고, 상시 근무가 아닌 일주일에 3번 정도 와서 일을 진행했다”며 “청소근무 특성 상 현장근무자들과 직접 마주치는 일이 적어 만나지 못했을 뿐 정당하게 업무를 수행해 임금을 지불한 것”이라고 해당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유령 직원은 지자체 지도점검 과정에서 가려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노조가 제시한 근거를 바탕으로 사실 확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