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경제위기 대응할 남구 ‘민생경제회복 민관 합동 협의체’ 출범
상태바
[특별기고]경제위기 대응할 남구 ‘민생경제회복 민관 합동 협의체’ 출범
  • 경상일보
  • 승인 2023.02.1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연초부터 난방비 폭탄으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상하수도와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서민 경제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1분기 동결됐던 가스요금이 2분기에는 다시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 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로 지역경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경영난이 극에 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속도 편치만은 않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서민 경제를 대표하는 소상공인들의 살림살이 회복은 더디기만 한 상황이다.

지난해 남구는 지역 경제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민관 합동 T/F팀을 통해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로 소상공인의 고충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경영컨설팅 및 환경개선 사업,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도 등을 추진하며 급한 불을 먼저 끄자는 신념으로 어려움을 헤쳐왔다.

올해는 소상공인의 어려움뿐만이 아니라 경영환경에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와 경력단절 중년 등 다양한 계층의 돌파구 마련을 위하여 민생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소상공인·기업, 연구·학계, 행정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 기관·단체 등 20여 명이 참여해 ‘민생경제 회복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하여 서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협의체를 통하여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맞춤형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서 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여 서민경제의 뿌리를 더욱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민생 공동체가 자생력을 갖고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사업 선정 과정에서 현장 목소리와 더불어 다양한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여 현실적인 지원 방안 마련하기로 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 변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직면한 전통시장을 위해서 시설 안전 중심 시설현대화 사업과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 시장경영패키지 지원 사업 등으로 상인 자생력 강화는 물론, 온라인플랫폼 운영과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을 추진하여 판매 활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을 위한 지원과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찾아가는 노·사·정 기업체 현장 간담회 개최, 지역 노동단체 화합사업 등 소통과 상생의 협력 사업 지원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여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을 지원하여 미래 성장기반을 더 탄탄히 다져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고물가 상황 속 불공정거래 행위 및 가격담합을 지도 점검하기 위해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물가 대응에도 최선 다할 것이다.

또한, 일자리 종합센터와 청년 일자리카페 등 관련 인프라를 활용한 내실 있는 일자리 지원 대책을 추진해서 양질의 일자리 연계 및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구직과 고용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력단절여성 취업센터 운영, 스타트업 청년 창업 지원, 신중년 · 청년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는 도시의 경쟁력이자 미래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글로벌 경제위기에서도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상황을 공유하며 주요 정책에 대한 혜안을 모은다면 위기 극복에 상당한 추진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란 화합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이 손잡고 갈 때 행복하게 갈 수 있고, 손을 놓으면 불행해진다”는 말처럼 모두가 함께 잘사는 행복 남구를 위하여 민·관이 서로 손을 잡고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것만이 위기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외부원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