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꺾인 울산고려아연, 3연승 뒤 3연패 나락
상태바
기세 꺾인 울산고려아연, 3연승 뒤 3연패 나락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2.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1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 바둑리그 인터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울산고려아연 홍무진 6단(왼쪽)이 컴투스타이젬 박건호 6단(오른쪽)과 대국을 두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KB 바둑리그 ‘신생팀’ 울산고려아연이 3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울산고려아연은 지난 1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 바둑리그 인터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컴투스타이젬에게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특히 울산고려아연은 이날 컴투스타이젬 박건호 6단에게만 2승을 헌납했다.

1국은 윤준상 9단이 나섰다. 연패 중인 울산고려아연이었기에 기선 제압 차원에서라도 1국은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윤준상 9단은 최재영 6단을 상대로 201수 끝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반격을 노려야 하는 울산고려아연은 2국에 홍무진 6단을 내보내 박건호 6단을 상대로 1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3국은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출전했다. 최정 9단은 안국현 9단을 만나 리그 첫 5연승에 도전했지만 243수 끝에 흑 1.5집 패를 당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울산고려아연은 4국에 주장 신민준 9단을 꺼냈다. 컴투스타이젬도 주장 안성준 9단을 내보냈다. 신민준 9단은 주장 대결에서 흑 9.5집 승을 가져왔다.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울산고려아연은 홍무진 6단을, 컴투스타이젬은 박건호 6단을 각각 출전시켜 재대결이 성사됐다.

홍무진 6단은 2국과 달리 박건호 6단에게 흑 불계패를 내주며 승부는 결정됐다.

이로써 리그 초반 3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던 울산고려아연은 3연패를 당하며 수담리그 2위에 머물렀다.

울산고려아연 박승화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보니 한번 진 뒤 좀처럼 기세가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연패를 끊고 반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고려아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수담리그 4라운드 1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